말씀묵상

[2021. 1. 6 - 김영일 신부] '사람'과 '사랑'

0 396 01.06 07:53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1요한 4,16)

 

오늘 독서 말씀을 캘리그라피(그림 문자)로 선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선물을 받고서, 아무 생각 없이 말씀을 보다가 사랑사람의 글씨가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사람사랑의 글씨가 비슷한 것처럼, ‘사람사랑의 모습을 가지고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성경은 인간이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창세 1,27). 그리고 그 하느님께서 사랑이심을 이야기합니다(1요한 4,16). 이 말씀들은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인간 또한 사랑임을 암시해 줍니다. 곧 성경은 사람사랑의 모습을 가지고 있음을, 인간의 본성이 사랑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삼단 논법으로 정리하면 이렇게 되겠습니다.

 

[인간, 하느님, 사랑의 삼단 논법]

사람하느님 모습으로 창조되었다 (A=B)

하느님사랑이시다 (B=C)

그러므로 사람사랑이다 (A=C)

 

이처럼 사람사랑입니다. 사실 우리의 삶을 자세히 살펴보면, 사랑할 때 가장 행복해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연인들의 사랑이나, 가족들 간의 사랑이나, 이웃들 간의 사랑이든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예외 없이 사랑할 때 큰 기쁨을 느끼고, 행복함을 느낍니다. 이는 우리가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이고, 우리 본성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사랑임을 잊고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때로는 서로를 미워하고, 질투하고, 폭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러한 모습들은 상대방을 죽이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나 자신을 죽이는 것이기도 합니다. 내가 나의 본성인 사랑을 거스르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의 인생은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입니다. 오늘 하루 가족들에게, 이웃들에게, 배우자에게 그리고 하느님에게 사랑을 보여주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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