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2020. 12. 22, 화 - 김영일 신부] 겸손한 맘 vs 교만한 맘

0 8,442 2020.12.22 07:36

오늘 복음은 Magnificat이라 하는 성모님의 노래에 관해서 이야기합니다성모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성모님께서는 당시,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아들을 임신한 생태였습니다사실 하느님의 아들을 임신했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었습니다정말로 영광스럽고 명예로운 일이었습니다충분히 으시대며 자랑하며 다닐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오히려 성모님께서는 성모의 노래에서도 드러나듯이 자기 자신을 으로 여겼습니다자신을 가난하고 비천한 종으로 겸손되이 낮추어 생각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성모님께서는 자신의 삶에서 특별한 업적을 이루시거나역사적인 일들을 일으키신 분이 아니셨습니다성모님께서는 평범한 삶 안에서 하느님을 사랑하고자녀를 사랑하고이웃을 사랑하신 분이셨습니다. 충분히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자신의 아들에 대해 자랑할 수 있었지만성모님께서는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겸손되이 사랑을 실천하며 평범한 삶을 사셨습니다.

 

교만한 마음(나를 드러내려고 하는 마음)은 하느님과 이웃을 향한 시선을 닫아버리게 만듭니다교만한 마음은 내 자신만을 생각하게 하고내 생각, 내 결정, 내 판단만이 옳다고 생각하게 합니다그래서 다른 이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이들을 업신여기거나 미워하게 만듭니다.

 

오늘 하루 나는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성모님처럼 나 자신을 하느님의 비천한 으로 여기며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아니면 나 자신의 존재를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내고자 하는 교만한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성찰해 보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43 [2021 주님세례축일-김석주신부] 내가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때는 2021.01.09 8606
42 [2021. 1. 6 - 김영일 신부] '사람'과 '사랑' 2021.01.06 9087
41 [주님공현대축일 ? 김석주 신부] 예수님께 드릴 나의 선물은 ? 2021.01.02 9444
40 [2021. 1. 2 - 김영일 신부]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2021.01.02 8730
39 [2021. 1. 1 ? 김석주 신부] 태양은 언제 가장 아름다울까? 2021.01.01 9307
38 [2020. 12. 31 - 김석주 신부] 감사하는 마음은 2020.12.31 9058
37 [2020. 12. 30 - 김영일 신부] 예수님에 대한 편견 2020.12.30 8300
36 [2020. 12. 29 말씀묵상 - 김영일 신부] 예수님과의 만남에 무엇을 기대하시나요? 2020.12.29 8243
35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 김석주 신부] ‘코로나 19’ 죄 없는 희생자들 2020.12.27 9020
34 [성가정 축일 - 김영일 신부] 성가정이 되길 바라십니까? 2020.12.27 8917
33 노형본당 교우들에게 보낸 강우일 주교님 성탄축하 카드 2020.12.26 8465
32 [2020. 12. 25 - 김영일 신부] 슬기로운 성탄 생활 2020.12.25 9239
31 [2020. 12. 24 - 김석주 신부] 살아있는 구유를 방문합시다. 2020.12.24 9463
30 [2020. 12. 23 - 김석주 신부] 당신은 하느님 안에서 전통을 바꿀 수 있습니까? 2020.12.23 8577
열람중 [2020. 12. 22, 화 - 김영일 신부] 겸손한 맘 vs 교만한 맘 2020.12.22 8443
28 [2020. 12. 21. 월 - 김영일 신부] 우리는 어디서 기쁨을 찾고 있나요? 2020.12.21 8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