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2020. 3. 19.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꿈의사람 요셉

0 11,220 2020.03.19 08:21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꿈의 사람 요셉-

 

 

    요셉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삶을 살았다. 남들 앞에 자신을 내세우지도 않았고,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율법을 충실히 지키며 의롭고 경건하게 살았다. 그 분의 모습을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법대로 사는 사람

    법대로 사라는 사람이란 율법을 충실히 지키는 사람을 의미한다. 율법은 하느님의 법이다. 율법을 충실히 지킨다는 말은 신심 깊고 경건하게 하느님을 섬기는 분임을 말한다.

 

2. 의롭고 착한 사람

    요셉은 마리아가 같이 살기 전에 잉태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지만 율법에 따라 마리아를 세상에 고발하지 않았다. 남모르게 파혼함으로써 마리아를 자유롭게 살도록 배려하였다. 이스라엘에서 약혼은 두 증인 앞에서 신부가 될 사람에게 작은 선물과 함께 약혼선언을 하거나 글로써 전달함으로써 이루어졌는데, 약혼한 순간부터 여성은 아내로 인정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스라엘의 법에서 파혼하게 되면 여성은 아내의 지위에서 벗어나게 된다. 요셉은 마리아와 파혼함으로써 율법을 어기지 않았고, 마리아에게 아픔을 주지 않으며 그가 원하는 삶을 살도록 배려하려고 하였다.

 

3. 꿈의 사람

    성경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하느님께서는 꿈을 통해 많은 계시를 내렸다. 특히 나약한 인간들에게는 꿈을 통해 당신 뜻을 전달했다. 이 순간, 하느님의 사람들은 이 꿈을 통해 전달되는 하느님의 계시를 믿고 따랐다. 그 내용이 인간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어도 믿음으로 그 말씀을 받아들였다. 사람들은 많은 꿈을 꾼다. 그런데 그 꿈이 하느님의 계시인지 아니면 자신의 소원이 꿈에 나타난 것인지도 쉽게 분별할 수는 없다. 그래서 꿈을 믿고 따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러나 요셉은 그 꿈을 받아들인다. 그가 꿈을 분별할 수 있었던 기준은 메신저(메세지 전달자)가 누구인지 알았기 때문이다. 즉 항상 믿음 안에 머무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식별하고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매일 많은 꿈을 꾼다. 그 꿈이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요셉의 모습을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 그 모습을 사는 순간 우리는 개꿈이 아니라 좋은 꿈을 꿀 수 있을 것이고, 그 꿈의 메세지를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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