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노형본당 교우들에게 보낸 강우일 주교님 성탄축하 카드

0 9,779 2020.12.26 06:23

찬미 예수님!  노형본당 교형자매들께!

 

주 예수님의 성탄을 축하드리고,  은혜로운 새해를 맞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저의 제주교구장 퇴임에 즈음하여 함께 기도해 주시고 귀중한 정성까지 보내주시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8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교형자매들의 뒷받침과 관심과 도움 덕분에 제주교구 주교로서의 소임을 무사히 마치고 물러날 수 있었습니다.  아무런 연고가 없는 제주였지만 여러분의 따뜻하고 형제적인 사랑에 의지하며 결코 외롭지 않은 세월을 살고,  제주가 제 고향이 되었습니다.  저의 여러 가지 부족함과 지나침을 탓하지 않으시고 속 깊은 정으로 감싸고 품어주시어 여러분 안에서 주 예수님의 형제자매들을 만날 수 있어 세상의 누구도 부럽지 않은 복된 나날을 보내었습니다.

 

앞으로도 제주에 몸 붙여 살며 주님 대전에서 여러분을 기억하고 주님의 은총과 축복을 기도하는 나날을 보낼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모두가 불안과 두려움과 고통에 시달리는 나날이지만,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와 같은 나약한 육신을 취하시고 사람이 되어 오신 주님께 우리 생명을 온전히 의탁하며 오직 그분께 모든 희망과 바람을 맡겨드리시길 빕니다.

 

2020년  12월  성탄절에

평화의 일꾼   강우일

Comment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43 [2021 주님세례축일-김석주신부] 내가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때는 2021.01.09 9928
42 [2021. 1. 6 - 김영일 신부] '사람'과 '사랑' 2021.01.06 10451
41 [주님공현대축일 ? 김석주 신부] 예수님께 드릴 나의 선물은 ? 2021.01.02 10728
40 [2021. 1. 2 - 김영일 신부]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2021.01.02 9975
39 [2021. 1. 1 ? 김석주 신부] 태양은 언제 가장 아름다울까? 2021.01.01 10574
38 [2020. 12. 31 - 김석주 신부] 감사하는 마음은 2020.12.31 10250
37 [2020. 12. 30 - 김영일 신부] 예수님에 대한 편견 2020.12.30 9575
36 [2020. 12. 29 말씀묵상 - 김영일 신부] 예수님과의 만남에 무엇을 기대하시나요? 2020.12.29 9527
35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 김석주 신부] ‘코로나 19’ 죄 없는 희생자들 2020.12.27 10250
34 [성가정 축일 - 김영일 신부] 성가정이 되길 바라십니까? 2020.12.27 10228
열람중 노형본당 교우들에게 보낸 강우일 주교님 성탄축하 카드 2020.12.26 9780
32 [2020. 12. 25 - 김영일 신부] 슬기로운 성탄 생활 2020.12.25 10646
31 [2020. 12. 24 - 김석주 신부] 살아있는 구유를 방문합시다. 2020.12.24 10779
30 [2020. 12. 23 - 김석주 신부] 당신은 하느님 안에서 전통을 바꿀 수 있습니까? 2020.12.23 9851
29 [2020. 12. 22, 화 - 김영일 신부] 겸손한 맘 vs 교만한 맘 2020.12.22 9817
28 [2020. 12. 21. 월 - 김영일 신부] 우리는 어디서 기쁨을 찾고 있나요? 2020.12.21 9970